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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평일에 예식을 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식장의 상황이나 교통이 주말에 비해 한가하기 때문에 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예식을 준비할 수 있다. 식당을 예약할 때에도 주말보다 쉽게 식장을 구할 수 있고, 몇몇 식장에서는 평일 예식의 경우, D.C. 혜택을 주기도 한다. 허니문도 마찬가지로 주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평일 예식엔 하객들의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를 꼽을 수 있지만, 주말 예식의 경우, 하객의 소중한 휴일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평일 예식, 주말 예식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평일 낮 예식인 경우는 하객들이 점심식사를 편안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피로연 시간의 폭을 넓게 잡아야 하며, 오후 3~4시 예식의 경우는 답례품으로 피로연을 대신 하기도 한다. 평일 예식은 낮 시간보다는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하객들의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에 더욱 좋다.
 

요알을 정할 때는 하객들의 스케줄이나 컨디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저녁 예식에는 주로 본 예식 이후의 스케줄이 없으므로 차분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예식을 치르고 피로연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피로연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므로 세련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샴페인이나 와인 등을 마시기에도 낮 예식보다 부담이 덜 하다. 그리고 예식이 모두 끝난 뒤 신랑신부 친구들끼리의 뒤풀이를 하기에도 시간적으로 적당하다.

저녁에 예식을 하면 신혼 첫날밤은 서울에서 보내고 허니문은 그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는 일정을 선택하게 된다.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고 아침에 출발하게 되므로 덜 피곤하고 해외로 허니문을 갈 경우 경유지(동남 아시아 섬으로 허니문을 갈 경우 싱가포르나 방콕 등을 경유하게 된다)의 관광을 더 온전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인천 신공항을 이용해야 하므로 서울에서 1박을 하고 허니문을 떠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단점은 별로 없으나 지방에서 하객들이 올 경우에는 다시 돌아갈 시간이 넉넉지 않아 이튿날 돌아가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
 

햇빛이 뜨거울 경우를 대비하여 넓은 차양을 준비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 피로연 음식은 테이블 준비가 특별히 요구되지 않는 뷔페 음식이 적당하며 날씨에 따라 음식이 상할 수도 있으므로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야외 예식은 자연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야 하므로 꽃 장식의 소재도 들꽃이나 그린 계열을 사용하여 시원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조명에 있어서는 실내 예식과는 달리 자연광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부의 헤어와 메이크업도 피부 톤이 두껍지 않고 내추럴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헤어스타일 또한 너무 세팅된 느낌이나 지나치게 심플한 스타일을 피하는 것이 예쁘다. 보통 야외 예식은 덥고 추운 여름과 겨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여름에 할 경우, 하객들에게 작고 예쁜 부채를 선사하는 애교스러운 제스처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과 디테일이 많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이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광택이 풍부하고 라인이 잘 살아나는 두꺼운 실크나 자카드(소재 자체에 무늬가 있는) 원단을 사용하고 크림색이 도는 아이보리 컬러가 따듯한 느낌을 준다. 목까지 올라오는 하이네크나 7부 소매도 아름다우며, 개성 있는 신부를 위하여 밍크나 인조 모피를 사용하여 겨울 느낌을 물씬 풍기는 드레스도 인기 아이템.